구미 물고기 떼죽음 원인은 ‘오리무중’

구미의 한 저수지에서 물고기 1만여 마리가 떼죽음(본보 1월22일 10면)을 당했지만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9일 구미시에 따르면 올해 초 선산읍 내고 저수지에서 붕어 등 민물고기 1만여 마리가 죽은 채 수면 위로 떠올라 지난달 중순께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경북도어업기술센터 등 3곳에 조사를 의뢰했다.하지만 이들 기관에서도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은 찾아내지 못했다.유해물질이나 독극물 유입이 원인이란 추측과 달리 물고기 사체와 저수지 물에선 독성이나 바이러스, 기준치 이상의 유류 화합물이 검출되지 않았다. 오히려 저수지에서 채취한 물의 용존 산소량은 기준치보다 높게 나타났다.일부 주민들은 용수로 정비공사가 원인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한다. 지난해 말께 용수로 정비공사를 하면서 저수지 수위를 1.2m가량 낮췄는데 물고기들이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폐사했다는 추측이다.그러나 저수지 수위 변화는 농번기나 갈수기에도 늘 있었던 일이라 1만 마리가 넘는 물고기의 폐사 원인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물고기 떼죽음을 설명할 길이 사라지면서 주민들의 불안은 오히려 커졌다. 당장 봄 농사부터 이 물을 사용해도 되는지 안심할 수 없다.선산읍은 저수지 물을 완전히 뺀 뒤 바닥을 준설해 퇴적물을 제거하기로 했다. 주민들의 동의만 얻으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박종수 선산읍장은 “1만 마리가 넘는 물고기 죽었는데도 원인을 몰라 주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다소 지나친 감은 있지만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저수지를 준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구미시의 번지수 틀린 물고기 떼죽음 조사

구미의 한 저수지에서 물고기가 떼죽음(본보 지난 17일 8면)을 당한 지 20여 일이 지났지만 정확한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아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수질관리를 맡은 구미시가 초기 대응을 허술하게 해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다.올해 초 구미시 선산읍 내고 저수지에서는 붕어 등 민물고기 1만여 마리가 죽은 채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구미시는 신고를 접수한 뒤 곧바로 기림생명과학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고 지난 17일 결과를 통보받았다.기림생명과학원은 저수지 수질에서 질소가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는 검사결과를 내놨지만 정작 물고기 집단 폐사의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이 검사가 처음부터 독극물이나 오염물질 유입 여부가 아닌 농업용수로서 적합한가를 조사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구미시 환경보전과는 뒤늦게 원인을 파악하겠다며 시료를 채취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과 경북도어업기술센터에 다시 분석을 의뢰했다. 사건 발생 20여 일 동안 시간과 인력만 낭비한 셈이다.이에 대해 우준수 환경보전과장은 “원래 저수지의 농업용수 수질 관리는 농정과가 관리하게 돼 있다”며 “농정과가 사고 원인을 찾지 못해 협조 차원에서 관련 기관에 검사를 의뢰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하지만 선산읍이나 농정과의 이야기는 다르다. 사고 직후 선산읍은 농정과와 환경보전과 모두 연락했지만 환경보전과는 소관 사무가 아니라며 발을 뺐다는 것.이번 사태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눈길이 싸늘하다. 특히 농사를 위해 저수지의 물을 사용해야 하는 주민들은 저수지에서 “1만여 마리의 물고기가 죽었는데도 구미시가 소극적인 태도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내고리 주민 A씨는 “믿음을 주지는 못할망정 구미시가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며 “담당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구미 저수지서 물고기 떼죽음…독극물이나 오염물질 유입 가능성

구미의 한 저수지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해 구미시가 역학조사에 나섰다.16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6일 구미시 선산읍 내고 1리에 있는 ‘내고 저수지’에서 물고기 수천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내고 저수지는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45년 지어진 시설물이다. 유역면적은 64㏊로 5만5천300t의 물을 가둘 수 있다.주민들은 “올해 초부터 저수지의 물고기들이 죽기 시작했다”며 “내고 저수지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폐사된 물고기는 대부분 크기 20㎝ 내외의 붕어다.시는 사고 직후 기림생명과학원에 농업용 수질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폐사된 물고기 수거작업에 나섰다. 지금까지 수거된 양은 한 장당 100마리의 죽은 물고기를 담을 수 있는 비닐 30포대 규모다.하지만 죽은 물고기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다 겨울철 작업이 어려워 아직까지 수 천마리가 저수지에 방치돼 있다.구미시 관계자는 “보통 여름철에 부영양화가 발생해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긴 하지만 이번 사건에 적용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독극물이나 오염물질 유입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지만 저수지 인근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구미시 비산동 나루터를 주제로 한 지역 축제 열어 눈길

나루터를 주제로 한 마을 단위 축제가 구미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낙동강변에 위치한 구미시 비산동은 지난 28일 비산나루터에서 ‘제7회 비산나루터 문화축제’를 열었다.청명한 가을 날씨속에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장세용 구미시장과 백승주 국회의원, 시민 등 4천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문화축제는 보트타기,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한궁, 신발 던지기, 투호, 축하 공연 등 화합 한마당 행사로 이어졌다.특히 비산동은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스테인리스 식판 사용을 유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축제로 호응을 얻었다.변장수 비산동장은 “사람과 물자가 오가던 비산나루터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더욱 즐길 거리가 풍성한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비산동을 비산나루터 체육공원을 새로 단장해 시민들이 언제나 족구, 게이트볼, 배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상시 개방할 예정이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바닷물 고수온 현상- 포항 양식장 사흘 간 물고기 2만여 마리 집단 폐사

[{IMG01}] 동해안 일원에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포항지역 양식장에서 물고기 집단 폐사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간 포항 양식장 4곳에서 넙치 1만229마리, 강도다리 1만449마리 등 물고기 2만678마리가 폐사했다. 물고기 폐사는 15일 4천500마리, 16일 7천635마리, 17일 8천543마리로 꾸준히 늘고 있는 상태다. 18일에도 양식장 3곳에서 물고기가 떼죽음했다는 신고가 포항시에 접수돼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포항시는 양식장 현대화시설사업으로 저층 해수를 끌어들여 평소 수온이 저층 수온(16~17도)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10호 태풍 ‘크로사’로 고온 표층수와 저층수가 섞여 수온이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앞서 지난 13일 포항 월포에서 경남 거제 화도 해역에 고수온주의보를 내렸다. 포항시는 고수온에 대비해 1억5천200만 원을 들여 액화 산소 200t, 순환펌프 321대, 얼음 5천334개(개당 135㎏)를 지원했다. 수산재해 예방 및 방제비 1억2천300만 원으로 얼음과 액화 산소 등을 추가로 지원해 피해 확산을 막고 있다. 경북 동해안에는 지난해에도 고수온 현상으로 포항, 영덕 등 양식장 43곳에서 어류 80만5천여 마리가 폐사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군위고, 고교연합 생태체험학습

군위고등학교(교장 김종현)는 최근 고교연합 하천생태체험 학습을 했다. 고령군 안림천에 서식하는 20여 종의 물고기를 채집해 민물고기의 형태에 따른 구별 방법과 수질과 서식 환경에 따른 민물고기의 특징 등에 대해 학습했다.이번 행사에는 군위고, 구미고, 구미여고, 북삼고 등 4개 고등학교 재학생 100여 명과 교사 6명이 참여했으며, 경북대 생물교육과 학생 20여 명이 교육활동 보조강사로 함께 했다. 현장 활동을 마친 학생들은 경북대 생물관에서 테마가 있는 식물도감을 직접 제작해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군위고등학교 3학년 김수연 학생은 “군위 하천에 서식하는 물고기와 고령에 서식하는 물고기를 직접 잡아 비교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함을 통해 새로운 배움의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대구가 키운 ‘물 만난 물고기’ 훗날 국제대회 활약할지도”

〈편집자 주〉한국 스포츠를 이끌어나갈 ‘아기 별’들의 전쟁인 전국소년체전이 한 달 남았다.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다음달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전북 익산에서 열린다.소년체전 참가자격은 각 경기단체에 선수등록을 마친 전국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생이 대상이다.대구·경북지역을 빛내기 위해 매일 구슬땀을 흘리는 소년체전 유망주들에게 막바지 응원의 자리를 마련했다. 평소에는 밝고 명량한 소녀가 물(?)만 만나면 돌변한다. 물속에선 물 만난 물고기와 같고 누구보다 강한 승부욕이 나타난다. 어린 소녀임에도 체력과 정신력은 성인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대구 수영의 미래인 대구체육중학교 2학년 김나연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다.김나연은 제48회 전국소년체전 여자 중등부 평영(100m, 200m) 종목에 참가한다.그는 수영 불모지라고 불리는 대구에 한 줄기 희망과도 같다. 2017년 청소년 대표로 선발됐다. 지난해 후반기에는 뛰어난 개인 기록(100m 1분12초90, 200m 2분35초04)을 달성해 국가대표 후보 선수로 선발돼 점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는 선수다.김나연의 가장 큰 장점은 ‘성실함’이다.지도자로부터 지적받으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찾아 즉시 개선한다. 체력이 떨어졌다고 하면 학교 내 훈련장에서 개인 보강 훈련하는 등 부지런하다.김나연을 지도하는 배광수 대구체중 수영감독은 “훈련을 소화하는 것을 보면 욕심이 많고 승부욕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지금도 뛰어나지만 감독 입장으로서는 나연이 스스로 조금 더 욕심을 내고 노력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서 나라와 개인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소년체전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김나연은 이번 대회 평영 종목에서 금메달이 유력한 선수로 꼽히고 있다. 금메달을 향한 선수 의지도 높은 상태다.그는 “다음달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에서 꼭 2관왕을 달성하고 싶다”며 “나아가 고등학교 진학전 국가대표가 돼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현재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김나연의 롤 모델은 안세현이다.수영 불모지인 울산에서 시작해 어려운 여건 속 다른 선수 몇 배의 노력으로 국가대표가 됐다는 점, 여자로서 강인한 정신력을 이유로 꼽았다.어쩌면 김나연과 안세현의 환경과 성장 과정은 비슷하다.대구에서도 수영 스타, 제2의 안세현이 탄생 여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반쪽 섬

반쪽 섬이새미 지음/소원나무/56쪽/1만5천 원이 책은 아름답던 곳이 쓰레기로 가득 차게 된 작은 섬에 관한 이야기다.바다를 떠돌던 다섯 형제는 바람과 파도에 이끌려 아름다운 작은 섬에 도착한다. 작은 섬은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울창한 나무가 가득한 곳이었다. 다섯 형제는 숲속에서 한가롭게 열매를 먹는 동물들과 물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만나기도 한다.작은 섬이 마음이 든 다섯 형제는 작은 섬에 살기로 결심한다. 다섯 형제처럼 바다를 헤매던 다른 사람들도 하나둘씩 작은 섬에 모여 들었다.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다섯 형제는 어느 날, 편하게 살고 싶은 욕심에 나무를 베어 집을 짓기 시작했다. 숲과 바다, 하늘이 있던 자리는 어느새 집으로 가득 차고, 쓰레기도 점점 늘어나 작은 섬에 쌓였다. 결국 작은 섬은 온통 쓰레기로 뒤덮이고 만다. 심지어 다리가 여러 개 달린 동물이나 쓰레기 꼬리가 달린 물고기가 태어나고, 공기 주머니 없이는 살 수조차 없게 된다. 다섯 형제는 검은 연기와 쓰레기가 가득한 작은 섬에서 도망치듯이 빠져나온다.저자바는 환경문제를 모른 척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해결할 때, 비로소 작은 섬인 지구를 지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