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40) 영천여고

영천을 대표하는 명문여고인 영천여고는 내년이면 개교 60주년을 맞이한다. 영천여고는 바른 생활을 실천하는 ‘도덕적 인간육성’, 자기 주도적 학습력과 개성을 신장하는 ‘창의적 인간육성’, 지식정보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자율적 인간육성’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진학 지도에 경험이 풍부하고 열성적인 교사들이 학생에게 형평성 있는 교육을 제공한다.또 영·수 야간 특강 및 멘토링제, 기숙사 특별 독서실 운영 등 명문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영어 말하기·쓰기 평가 방법 개선, 한국 단편 영어 번역을 통한 전문화된 외국어 교육은 영천여고의 강점 중 하나다.이와 같은 진로 진학 관련 특성화된 맞춤형 교육과정 편성 운영으로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됐으며, 특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명문학교로 진학률이 높아져 명실상부한 명문학교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59년 간 1만3천여 명 배출영천여고는 아름다운 금호강과 신녕천의 이수가 감싸 흐르고 보현산과 운주산 채약산 삼산으로 둘러싸인 영천의 관문인 서부동에 자리 잡고 있다.젊은, 정직, 온유, 정절의 정신적 성장과 내실을 상징하는 ‘향나무’가 교목이다.고난 속에서도 절개를 지키는 고귀한 정신을 뜻하는 ‘매화’를 교화로 정했다.영천여고는 남을 배려하는 사람, 마음과 몸이 건강한 사람, 지혜로우며 예절 바른 사람을 양성하고자 인성을 중요시하고 있다. 1961년 개교한 영천여고는 배움이 즐겁고 나눔이 행복한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 목표로 시대를 앞서가는 인재를 양성하며 지난해까지 1만3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영천여고는 공립 고등학교이다.학교특색사업으로 국제교류 활동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사회성 및 지도력을 배양에 도움을 주고자 특색 동아리 활동에도 지원하고 있다.맞춤형 진로 진학 프로그램 시행, 영어, 수학 과목 중점형 교과 교실제 운영, 수학 수준별 이동수업 시행, 블록 타임제 수업 등의 운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영천여고의 특색 있는 교육으로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 ‘기숙형 고교’,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자율형 창의경영학교’, 2014년 경북도교육청 ‘자율과제 연구학교’ 기숙형 고교 시범학교로 각각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2017년에는 언어문화개선 UCC대회 교육부장관상, 2017년 Wee 희망 대상 우수사례 공모전 대상을 차지했다.이 밖에도 지역 수능성적 최우수학교, 성취도 평가 우수학교, 도교육청 맞춤형 진로 진학 시범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총동창회의 지원이 든든2018년 취임한 서덕순(17회) 제9대 회장, 배수연(18회) 수석 부회장, 조숙희(24회) 사무국장, 이상경(25)회 총무부장, 박은숙(24회) 홍보부장 등이 영천여고 총동창회를 이끌고 있다.총동창회 임원단은 해마다 2월 졸업식과 3월 입학식, 7월7일 개교기념일 등에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하고 있다.총동창회와 영천여고 출신으로 결성된 영천시청동문회(회장 윤치희(17회)·인구정책과장)도 후배 양성을 위해 입학식과 졸업식에서 장학금 1천만 원을 수여하고 있다.앞으로 더 많은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려고 한마음 한뜻으로 후배들을 지원하기로 했다.총동창회는 창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짧은 역사를 가졌다.1997년 졸업생 2기부터 출발을 알리면서 현재는 2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총동창회가 화합으로 결속을 다져 나가고 있다.영천여고 졸업생들이 영천시청에 약 1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이들은 시청 각 부서에서 영천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영천여고 졸업생이 영천시청 직원의 10%를 차지할 정도다.공무원 출신 중에 영천여고 출신인 이잠태(14회) 전 영천시의회 국장은 2015년 영천시 최초로 여성 서기관으로 승진해 영천여고 후배 공무원들에게 ‘우리도 국장(서기관)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선사했다.영천여고 동문들은 공직사회뿐 아니라 전국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매년 선·후배가 모이는 한마음 체육대회총동창회는 매년 7월7일 개교기념일을 축하하고자 7월 첫째 주 토요일 영천여고에서 총동창회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한다.이날은 서울, 부산, 대구,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선·후배들이 모교에 모여 정다운 이야기꽃을 피우며 학창 시절로 되돌아가며 동심을 만끽한다. 한마음 체육대회에는 200명이 넘는 동문이 참가하고 있다.이날만큼은 선·후배를 가리지 않고 서로 친목과 화합을 다진다.기수별 장기자랑도 체육대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행사다.특히 재학생의 축하 공연과 졸업생의 재능나눔 공연의 식전행사로 체육대회의 흥이 한껏 달아오른다. 체육대회의 하이라이트는 귀엽고 자랑스러운 후배 재학생들의 댄스 공연이다.이때는 선배와 후배가 모두 나와 춤을 추며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린다고 한다. 동창회는 한마음 체육대회를 통해 영천여고 동문들이 더욱 화합하고 단합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며 모교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졸업생은 물론 재학생들도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총동창회가 기다려진다고 한다. ◆서덕순 영천여고 총동창회장“영천여자고등학교는 지역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여고입니다. 당연히 동문과 재학생 모두가 영천여고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습니다.”서덕순 제9대 영천여고 총동창회장은 “끈끈한 응집력이 생기면서 총동창회가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헌신적으로 봉사해주는 든든한 선·후배들 덕분에 더욱 탄력을 받아 열정적으로 투철한 사명감으로 일할 수 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서 회장은 선·후배 간의 화합과 사랑을 몸소 실천하며 모교 발전을 위해 헌신하면서도 한복 연구가로써 대구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2017년 이탈리아 총영사관 초청으로 밀라노대학교에서 전시회와 특강을 진행했으며, 이탈리아 복식 디자이너 스테파노 니꼴라오 초청으로 한복깨끼특허바느질 기법과 한국명주 제작과정 천연염색 등에 대한 특강을 하기도 했다.또 그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한국전통복식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세계 최고 패션도시에서 한복의 진정한 가치를 선보이면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적으로 알리며 국위선양에서 앞장서고 있다.서 회장은 “내년이면 영천여고가 개교한 지 60주년이 된다. 앞으로 총동창회 활성화로 선·후배 간 소통을 통해 학교 발전을 위한 손과 발이 되겠다”고 다짐했다.또 “매년 학생 수가 줄어드는 현실이 마음이 아프다”며 “학생 수는 줄지만 학교와 함께 후배들이 영천여고라는 수준 높은 교육 환경에서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서 회장은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바꿀 수 없다”며 “학교 동문은 언제 어디서 만나도 늘 각별한 애정을 느끼고 있다”고 동문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시했다.이어 “앞으로도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동문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해 소통하는 총동창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도 약속했다.“끈끈한 선·후배 간의 진정한 사랑으로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신뢰받는 동창회가 되도록 끊임없이 소통하고, 총동창회와 모교 발전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서덕순 회장은 “영천여고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총동창회가 앞으로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도록 하겠다”며 “아직은 장학사업이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모교에서 훌륭한 인재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총동창회가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

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39) 대구 능인고등학교 총동문회

1939년 10월 설립된 대구 능인고등학교가 올해로 81주년을 맞이했다.눈부신 모교 발전 뒤에는 능인고 총동문회의 깊은 애정과 관심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걸출한 인재들이 끊임없이 배출되고 있는 능인고 총동문회의 역사와 다양한 활동에 대해 알아본다. ◆70여 년 이어온 능인동문회능인고 총동문회는 1945년 10월 경북 영천시 은해사에서 1회 졸업생들이 모여 ‘오산불교학교 동문회’를 창립한 것이 시초다.1946년 오산, 능인 합동 동문회를 발족해 회의 명칭을 ‘오산·능인동문회’로 정했다.동문회 초기에는 6·25 전쟁으로 모교에서 보관 중 관련 서류들을 분실해 설립에 어려움이 겪었다.이후 1952년 7월 제4회 정기총회에서 동문회 명칭을 ‘능인동문회’로 변경하고 공식적인 총동문회 활동을 시작했다.1954년 8월 제5회 능인동문회 정기총회를 개최해 이외윤 동문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이 회장은 1954년부터 1957년까지 3대에 걸쳐 회장직을 맡았고 오산불교학교와 능인중·고교 졸업생 모두를 회원으로 가입시켜 동문회 틀을 잡는 데 기여했다.4대 신상민 회장은 1957년부터 1971년까지 14년간 총동문회장직을 수행했는데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던 동문회를 이끌어 현재의 모습을 구성하는 데 기초를 닦았다.현재 회장직은 제45대 김판권 회장(34회)이 이끌고 있다.지역에서는 1974년 9월 처음으로 재경동문회가 발족하는 등 약 6만5천 명에 달하는 동문회원을 확보하고 있다.총동문회는 1999년 1월 최초로 동문회관을 개관하면서 관련 업무를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능인고와 총동문회의 발전 속에 걸맞은 회관 건립이 요구됐고 동문들의 기부를 통해 개관했다.이후 2002년 10월 능인고 동문회관은 이전됐고 2015년 다시 한번 수성구 용학로로 옮겨졌다.총동문회는 회관 건물을 매입해 보다 많은 동문이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능인고 총동문회의 재정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임원단의 분담금과 회관 건물의 임대 소득 등을 통해 재정을 늘여가고 있으며 이 금액은 모두 총동문회와 모교 재학생 지원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총동문회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모이고 있는 자금은 모두 총동문회의 각종 행사와 재학생의 학업 지원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모교 발전을 위한 지원은 물론이고 젊은 동문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 행사 통한 선후배 소통능인고 총동문회는 해마다 정기 행사를 개최해 친목 도모를 꾀하고 있다.연초에 열리는 정기총회 및 신년교례회를 포함해 체육대회, 골프대회, 산악대회, 수련회 등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새해가 되면 1월 정기총회와 신년교례회가 먼저 열린다.총동문회의 가장 큰 행사로 이 자리에서는 전년도 진행했던 총동문회 사업을 결산하고 차기년도에 진행할 사업에 대해 논의한다.올해는 총동문회 소속의 청년회 활성화와 모교 시설 지원계획이 주요 논의 주제였다.젊은 동문의 활동을 높이기 위해 45세 이하만 가입이 가능한 청년회를 활성화시킬 예정이다.모교의 건물 증축을 위해 일부 금액도 지원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총동문회 자체적으로 기부금 모금을 했고 예상 금액이었던 7천500만 원을 훌쩍 뛰어넘은 1억5천여만 원이 모였다.이날에는 총동문회의 발전과 동문의 안녕을 기원하고 선·후배 간 새해 인사 및 덕담을 가진다.5월에는 한마음대잔치체육대회가 개최된다.동문과 가족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하는 행사로 매년 둘째 주 일요일 모교 운동장에서 한다.이날 체육대회에서는 재학생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과 한 해 동안 총동문회를 위해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한 동문을 대상으로 주는 능인대상 및 공로패 수여식이 진행된다.이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족구, 피구, 달리기, 줄다리기 등 다양한 경기를 한다.여름이 되면 청년회 하계수련회가 열린다. 8월 동문회 산하 조직인 청년회의 독립행사로 동문이나 가족 500여 명이 참석한다.1박2일 일정으로 다른 지역에서 동문 간 친목 도모를 다진다.가을에는 골프대회와 산행대회가 열린다.총동창회장배골프대회는 기수별이나 지역별로 팀을 나눠 4인 50개조로 편성해 진행된다.산행대회는 동문 내 활동 중인 견룡산악회와 보리수 산악회를 중심으로 개최되고 있다.특히 보리수 산악회는 재학시절 모교 산악동아리에 소속돼있어야만 가입할 수 있다는 재미있는 조건이 있으며 젊은 동문의 모임으로 주목받고 있다.이 밖에도 바둑회, 축구회, 야구회 등 취미나 직능에 따라 동문 간 유대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마지막은 기수별 송년회를 통해 한 해를 마무리한다. ◆모교 빛내는 선배들능인고 총동문회는 해마다 모교에 5천만 원씩 지원하고 있다.이 금액은 크게 모교 장학금 및 지원금, 씨름부에 전달된다.장학금은 매년 2천만 원으로 성적 우수자를 기준으로 입학생 1학년 10명과 고3 10명에게 50만 원씩 지원한다.명문대에 합격한 학생에도 총 500여만 원의 장학금이 제공된다.지원금 2천500만 원은 학교의 각종 행사, 시설물 정비에 활용된다.능인고의 씨름부에는 매년 500만 원이 지원되는데 선수들의 훈련이 필요한 자금으로 사용된다.특히 올해는 씨름부 숙소와 학교의 특별교실 증축 공사에 들어가는 예산으로 7천500만 원을 지원했다.이러한 지원은 쟁쟁한 선배들이 뒷받침해주고 있다.동문들은 정치, 경제, 사회, 의료, 교육, 체육 등 각계각층에서 활동 중이다.주호영 국회의원(34회)을 비롯해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34회), 주낙영 경주시장(35회), 김형일 대구 동구부구청장(43회) 등이 현직에서 능인고를 빛내고 있다.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장(39회) △김한식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42회) △김찬돈 대구고등법원 부장판사(34회) △진성철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38회) △곽병수 대구고등법원 부장판사(42회) △박영식 해군 준장(41회) △배상철 한양대 류머티스 병원장(34회) △권태경 미르치과원장(41회) △신철원 협성교육재단 이사장(42회) △정경진 백두장사(62회) 등이 있다. ◆총동문회장 인터뷰“젊은 능인고 총동문회를 만들고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제45회 능인고 김판권 총동문회장이 2018년 10월 취임 당시부터 강조해왔던 부분은 30~40대 후배들의 적극적인 총동문회 참여다.김 회장은 “총동문회 산하에 젊은 기수로 이뤄진 청년회의 규모를 키워 사회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후배 동문의 활발한 활동을 유도할 예정”이라며 “모교 재학생 후배부터 50~60대 선배까지 모든 연령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총동문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총동문회 발전에 있어 필요한 요소로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총동문회 조직의 활성화와 서로 간 질서 및 화합, 투명한 회계처리다.그는 “동문들이 다양한 이유로 점차 활동에 소극적이어서 많은 행사가 축소되고 위축되는 경우가 많은데 선후배 간 잦은 교류를 통해 내부 질서와 화합을 도모하겠다”며 “점차 늘어가는 총동문회 예산은 총회 보고 이후 문자나 밴드, 홈페이지 등에 게시해 누구나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투명한 총동문회 운영을 지향하겠다”고 전했다.총동문회 내 200여 명이 넘는 집행부 구성원과 산하 100여 개가 넘는 조직 등을 정비하고 모교와의 상생을 위한 준비들로 나날이 바쁜 김 회장이다.그는 “총동문회가 꾸준히 발전하는 상황에서 모교의 재학생을 위해 실질적이고 맞춤형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효율적인 장학금 지급 시스템과 교원들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끝으로 김 회장은 “6만5천여 명의 능인 동문 중 정보가 없거나 연락이 되지 않는 이들이 많은데 모두 챙기지 못하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인적자원 발굴과 인프라 구축을 해 더욱 발전하는 능인고와 총동문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38) 울진고

70년 전통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울진고등학교는 울진군 울진읍에 위치한 자율형 공립고다.울진고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8월 6학급(농업, 축산과)의 울진농업고등학교로 개교했다. 이후 1973년 울진종합고로 개칭했다. 1999년 울진여고와 통합해 울진고로 학칙을 변경하면서 현재(남녀공학 18학급)에 이르고 있다.울진고는 2008년 교육부의 기숙형 공립고 지정에 이어 2011년 경북도교육청 자율형 공립고 정책연구학교로 지정받아 더 큰 도약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특히 2010년에는 열람실과 정보자료실, 모둠학습실, 휴게실, 체력단련실, 기숙사 등을 갖춘 경북 최대의 학사(연건평 3천750여㎡)인 초현대식 연호학사(蓮湖學舍)를 완공해 학생들에게 학습 편의를 제공하는 등 명문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울진고 교훈은 ‘성실하고 꿈을 지닌 사람이 되자’다. 지난 2월 제68회 졸업생까지 배출된 동문은 총 1만6천600여 명에 달한다. 전국 각지에서 성실하게 또 각자의 꿈을 펼치며 모교와 지역의 명예를 걸고 활동하고 있다.◆동문 결속 다지는 가족 체육대회울진고 총동창회는 동문들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가족 동반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30여 년을 이어온 전통행사 중 하나로 매년 8월15일에 열린다. 체육대회 하루 전날인 14일은 모교 운동장에서 전야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취소됐다.전국에 흩어져 있는 동문가족 1천여 명이 모교 운동에 모이는 체육대회는 동문들의 친목과 우의를 다지는 장이다. 동문들은 고향의 동해와 시원한 계곡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즐기며 몸과 마음을 힐링한다.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특히 모교 운동장에서 매년 열리는 동문가족 체육대회 행사에는 후배 동문들이 칠순과 팔순을 맞이한 선배들을 위해 합동 고희연(古稀宴)과 산수연(傘壽宴)을 베풀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모교 동문가족 체육대회에 앞서 매년 5월에는 재경 울진고 체육대회가 국회의사당 대운동장에서 열려 동문 화합을 통해 모교사랑의 근간이 되고 있다. 재경 울진고 동문가족 체육대회는 총동창회가 창립되기 이전부터 자발적으로 개최되는 등 지난 반세기 동안 타향에서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하며 동문화합의 밑거름이 됐다.이처럼 선배를 존경하고 후배를 사랑하며 동기간에 우정을 돈독히 하자는 슬로건으로 창립된 울진고 총동창회는 33년 동안 그 맥을 이어오면서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때로는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교복차림으로 참가해 옛 추억을 되살리고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은 어느 학교의 동창회에서도 볼 수 없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울진고 총동창회는 글로벌 후진양성을 위한 장학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매년 지원하는 장학금은 3천만 원 이상이다. 이 장학금은 지난 20여 년 동안 재경 울진고 동문들이 2천만 원을, 울진지역 동문들이 1천만 원을 마련해 매년 3월 모교 입학식 때 전달한다.장학회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2018년에는 재단법인 울진고 총동창회 장학회를 설립했다. 장학기금 목표액 50억 원 이상 조성을 위해 동문들 모두가 힘을 보태고 있다.특히 지역 고교생 중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와 연세대 등 명문대학 진학생에게는 학기당 500만 원의 장학금과 4년간 수업료도 지원한다. 또 수능성적이 전국 20%이내인 학생들에게는 300만~500만 원의 장학금과 2~4년간 등록금을 지급한다. 지역출신 수능성적 20%이내 학생은 연간 15명 정도다.◆자치단체장에서 장군까지 배출울진고가 배출한 동문들은 1만6천672명이다.전찬걸 현 울진군수가 28회 졸업생이다. 전광순(10회) 초대 민선 군수도 울진고 출신으로 2명의 자치단체장을 배출했다.또 울진고는 5명의 경북도의원과 7명의 군의원도 배출했다. 현 남용대(22회) 도의원을 비롯해 주기돈(3회)·정일영(7회)·임원식(22회)·장용훈(29회) 전 도의원이 그들이다.장시원 군의회 의장과 장유덕 부의장은 울진고 39회 동기생이다. 장선용(30회) 총동창회장도 군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현 군의원 3명이 울진고 출신이다. 전 군의회 의장을 역임한 장덕중(17회)·주광진(19회)·임승필(37회) 동문 3명을 비롯해 양승철(33회) 전 의원도 이 학교 출신이다.신속대응사단 창설 준비단장인 장광선 육군 소장은 울진고 36회 졸업생으로 매년 모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장래 진로에 대한 상담과 함께 강의를 하며 소통을 이어가는 선배 중의 한사람이다.이 밖에 공직자로는 김영중(30회) 울진군 자치행정국장, 이완식(30회) 경제건설국장을 비롯한 100여 명의 울진고 동문이 근무하고 있다. 한울원자력본부에도 김성국(23회) 관리부장과 장상호(34회) 홍보팀장 등이 동문이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동문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장선용 총동창회장 인터뷰울진고 총동창회 장선용(30회) 회장은 “전국 어느 농어촌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모교도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후배 동문들의 수도 자연스레 줄고, 동창회 참여도 저조한 실정이다”며 “이에 총동창회도 고령화되면서 매년 동문가족 체육대회도 열기가 식어가고 있어 걱정이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또 “현재 총동창회 사무실이 없어 많이 불편하다”며 현재 2억여 원의 총동창회 회관 건립 기금을 모금한 상태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개인적으로 임기 중에 회관 건립을 위한 부지라도 확보했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고 말했다.-울진고는 어떤 곳인가△우리 모교는 1951년 개교 이래 70년 동안 지역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성장 발전해 왔다. 농업이 산업의 중심일 때 모교는 지역사회와 국가의 농업전문 인재 양성에 주력해 온 학교다.이후 현대사회가 다양한 인재를 요구하는 산업사회로의 변화에 발맞춰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명실공이 동해안의 명문고다.-총동창회의 역사와 자랑거리는△모교 총동창회는 1987년 1월 창립해 초대와 2대 회장을 역임한 주재욱(1회) 선배님이 초석을 다지고 그동안 34대를 이어오기까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면서 모교 발전과 동문화합에 주력해 왔다.재경 동문들의 체육대회는 물론 재구 동문회도 매년 10월 가족체육대회를 열고 있다. 재부 동문회와 재울산 동문회는 정기적인 동문가족 산행대회로 건강과 우의를 다지고 있다.특히 울진고 동문골프단은 2012년 10월 상주 블루원 골프장에서 열린 SBS골프 키움증권배 고교동창회 최강전에서 8강에 오르며 모교와 지역의 명예를 드높이기도 했다.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37) 대구 경원고 총동창회

대구 경원고등학교는 1975년 설립된 송현학원에 속한 사립 인문계 고등학교로 1976년에 개교했다. 처음 위치는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이었으나 2000년에 현 위치인 달서구 용산동으로 이전했다. 2010년 6월20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과학중점학교’로 선정돼 2011년부터 교내에 지역 최초로 ‘창의과학관’을 세우는 등 미래의 과학도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명실상부 대구 지역 2학군의 명문 사학고교로 평가받는 학교다. 과학중점학교는 수학·과학 교육에 중점을 둔 고등학교로 최소한 4개 이상의 과학실과 수학교실 2개를 갖춰 심도 있는 수업이 가능한 학교를 말한다. 학생들은 1학년 때 연간 60시간 이상의 과학체험활동과 함께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제작한 과학교양, 과학융합 과목을 추가로 이수하게 되고, 2학년 때부터 과정에 따라 실험, 탐구 중심의 교육을 받는다. 또 과학중점학교는 자율학교로 지정돼 각종 시설비와 운영비도 지원받게 된다. 이 같은 여건에 힘입어 경원고는 올해 대학 입시에서 서울대 4명, 의학계열 16명, 연세대 등 수도권 명문대 24명, 지역 공립대인 경북대 106명, 부산대 26명, 카이스트·포스텍 등 이공계특성화 5개 대학에 10명이 합격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 3월 제45회 신입생을 맞은 대구 경원고는 현재 42개 학급으로 편성해 재학생 992명과 교직원 118명으로 구성돼 있다.지난 2월 제42회 졸업식으로 지금까지 총 2만5천511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 동문들의 소통과 화합을 최우선으로 하는 동창회‘내 모습을 나타내자.’ 대구 경원고등학교의 교훈이다. 교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신을 표현하고 함께 어울리는 문화를 중요시해 총동창회는 동창들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원고총동창회는 초대 윤한오(1회) 회장을 시작으로 32대 백승희(7회) 회장을 거쳐 현재는 33대 석상규(12회)회장이 소임을 맡고있다. 매년 총동창회 주관으로 신년회를 비롯해 정기총회, 동문골프대회, 동문가족과 함께 하는 힐링캠프, 동문당구대회, 가을 체육대회 등의 큰 행사와 여러 취미와 직장별 소모임을 지원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젊은 동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고교 동창회로는 드물게 모바일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이를 통해 재학생은 물론 졸업 동문들의 근황과 동문 기업소개, 동문 기수 및 소모임 소개를 통해 동문들의 다양한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 경원고등학교는 그리 길지 않은 역사에도 사회곳곳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문들이 즐비하다. 경원고를 빛낸 대표적인 동문으로는 같은 재단인 송현여중의 교장으로 재직 중인 공일택(1회)교장을 비롯해 대구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던 박상태(2회) 전 대구시의원, 경북대 총장 1순위 후보자인 홍원화(4회)교수 등이 모두 경원고 졸업생이다. 또 공군 소장 박창규(7회)장군과 의료 기부천사로 이름이 높은 ‘아너스클럽회원’ 사랑모아 통증의학과 백승희(7회,전 총동창회장)원장, 대구MBC 김철우(7회)보도국장도 이 학교 출신이다. 법조인으로는 청주지검 노정환(7회)검사장과 의정부지검 이주형(8회)검사장, 대법원 이종길(10회)재판연구관 등이 경원고 출신이고, 국무조정실 박정성(12회)국장, 국민권익위원회 정영준(12회·전 대구시 기획조정실장)민원담당심의관, 대구지방국세청 이동훈(12회)감사관 등이 동문이다. 이밖에도 어깨전문 굳센병원의 동문 출신 공동병원장 황준경(16회)병원장과 백승길(20회)병원장, 가수 신해철 사망 사건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에서 맹활약한 의사 출신 검사 최초로 박사 학위를 받은 장준혁(21회)검사가 잘 알려진 경원인이다. 특히 최근 각종 TV예능을 휩쓸고 있는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이찬원(37회)씨도 경원고를 졸업한 자랑스런 동문이다. ◆ 모교와 후배들을 위한 총동창회 활동 경원고등학교 졸업 동문 선배들의 모교와 후배 사랑은 남다르기로 소문났다. 신입생 입학식 때는 물론 졸업식, 수능 100일 전, 핸드볼부 전국체전때 격려 방문 등 학교의 크고 작은 행사에는 꼭 동문 선배들이 참여해 간식을 챙기며 후배들을 극성스럽게 응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총동창회 주관 행사 때마다 동문들로부터 장학금을 기탁 받아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한편, 재학생들의 서울 명문대 탐방행사를 진행하는 등 끈끈한 유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7년에는 총동창회에서 총 1억 원의 성금을 모금해 기숙사의 리모델링 비용을 부담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고3 수험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기숙사는 건립한지 15년이 지나 낡고 오래된 시설 때문에 학생들이 생활에 불편을 호소했다. 하지만 모교에서도 재정 형편상 시설 개보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던 중 이를 전해들은 총동창회가 졸업동문들을 상대로 단기간에 성금을 모금해 기숙사를 현대식으로 개보수 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석상규 경원고등학교총동창회장은 “모교 재학생들이 생활하는 기숙사가 낡아 불편하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동문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앞장서 모금운동에 동참해 순식간에 1억 원 이라는 금액을 모았다”면서 “이 모두가 경원인들의 한결같은 후배사랑이 바탕이 된 때문”이라고 말했다. ◆ 전국 강호 경원고 핸드볼부 경원고의 또 다른 자랑이자 자부심은 전국대회를 휩쓴 막강한 핸드볼부에 있다. 경원고 핸드볼부는 1982년에 창단해 어느덧 창단 40년을 앞두고 있는 대구 핸드볼의 명문이다. 창단 이후 전국대회에서 우승만 7차례 한 것을 비롯해 준우승 5회, 3위 9회를 수상할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따라서 동문 중에는 핸드볼 선수로 이름을 날린 선수와 감독들이 유독 많다. 그중에서도 배상기(7회) 동문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경모(7회) 동문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이석형(11회) 동문은 1990년 북경아시안게임과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198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획득했고, 현재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을 맡고 있는 정연호(15회) 동문도 경원고 핸드볼부 출신이다. 경원고 핸드볼부 동문회는 재학생들과 꾸준한 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는 한편 멘토링에도 적극 나서는 등 물심양면으로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다. 이같은 지원에 힘입어 경원고는 교기인 핸드볼을 통해 졸업생들에게는 학창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재학생들에게는 강한 자부심을 심어주는 한편 졸업생과 재학생 간의 화합과 협력을 이루게 해 학교의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한편 경원고등학교 총동창회는 기수별 동문모임을 비롯한 각종 소모임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총동창회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소모임이 활발히 운영돼야한다 게 총동창회 집행부의 생각이다.따라서 총동창회는 각 소모임이 활발히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경원고 동창회 소모임으로는 선우회를 비롯해 원록회, 대덕산악회, 법우회, 경우회, 재경동문회, 세경회, 시청동문회, 경원핸드볼동문회, 도청동문회, 농협동문회, 경건회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소모임은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는 동문을 한 곳으로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 경원고등학교 제33대 총동창회장 석상규(12회) 회장 인터뷰

“총동창회의 힘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경원고를 졸업한 동문이면 누구나 아무 부담감 없이 동네 복덕방처럼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곳, 그런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경원고총동창회장 제33대 석상규(12회)회장은 동문들이 마음의 고향 같이 여길 수 있는 총동창회를 위해 문턱을 낮추려는 작업에 집행부 모두의 지혜를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총동창회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소모임이 활발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총동창회는 지역단위 소모임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석회장의 생각이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동창회 소속감이 예전 같지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총동창회가 개개인간을 연결시켜주는 징검다리역할을 해줘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선후배간을 연결해주고 소모임간의 소통을 통해 동문간의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를 총동창회가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역사는 짧지만 끈끈한 동창회 조직을 만들어가기 위해 동분서주한다는 그는 “총동창회장학금을 시작으로 기수별 장학금 등을 재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있는데 이를 더 활성화 시켜야 할 역할을 동창회가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젊은 동창회답게 총동창회를 운영하는 방법도 스마트하다. 석회장은 동창회 사이트도 세대에 맞춰 변해야한다고 생각해 올해 모바일로도 볼 수 있도록 동창회 사이트를 개선했다면서 젊은 후배들이 편하고 쉽게 동창회에 관심가질 수 있도록 총동창회 사이트를 모바일앱으로도 만들어 호응이 아주 좋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동문들의 근황을 알려주는 총동창회 소식지를 1년에 두 번씩 정기적으로 발행해 동문들의 근황을 알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석회장은 “총동창회는 봉사하는 위치다. 심부름꾼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러 집행부 전체를 젊은 사람들로 꾸렸다”면서 “젊은 후배들이 격의 없이 다가올 수 있게 집행부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어 머지않아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36) 고령고

대가야 문화의 기운과 주산의 정기를 받아 미래에 대한 꿈과 끼를 키워가는 기능인의 산실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고령고등학교는 고령군 대가야읍 연조리에 위치한 명문 특성화고등학교다.고령고는 1954년 6월 고령농업고등학교로 개교했다. 1988년 전국 농고 자립체제 실적우수로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1996년 고령실업고로 개명했다.당시 농업고에 다니고 있는 대부분의 학생이 농업과 관련 없는 기업체로 취업하거나 대학 진학을 희망하고 있어 농업 후계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시기였다.실업고로 전환한 후 2003년에는 강당과 도서관을 개관했다. 2005년에는 실업계 고등학교 학교평가 우수교로 선정되기도 했다.이후 2010년 고령실업고와 고령여자종합고등학교를 통합하면서 또 한 차례 교명을 ‘고령고등학교’로 개명했다.고령고는 1954년 개교한 이래 숱한 지역의 인재를 배출해 왔다.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끊임없는 발전으로 대가야의 전통과 문화를 이어받은 명문 특성화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현재는 전문계 특성화고로 조리와 실내장식디자인 분야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뛰어난 소질과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맞춤식 특별 교육을 통해 감성과 창의력이 조화된 훌륭한 기능인으로 성장하고 있다.교훈은 ‘큰 꿈, 높은 이상, 정진하는 고령인’이다. 교목은 소나무, 교화는 장미다.지역을 대표하는 전문계 특성화고로 조리과 60명, 실내장식디자인과 59명, 특수학급 14명 등 총 학생 수 133명에 교직원 36명이 근무하고 있다. 2018년 9월 제26대 진영대 교장이 취임했다.고령고 학생들이 경북도교육청의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해 해외 취업에 잇따라 성공하며 후배들의 길 또한 활짝 열어주고 있다.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4명의 조리과 학생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2019년 10월 글로벌 현장학습을 위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 학생들은 6주간의 호주 현지 적응과 호주 요식산업 전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에게 직무교육 과정을 이수한 4명 전원 호주 현지에서 취업을 확정 짓는 성과를 냈다.고령고는 글로벌 현장학습 교육 확대를 통해 선진기술 습득과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 제공 등으로 학생들이 글로벌 기능·기술 인재로 해외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총동창회고령고 총동창회는 1976년 당시 고령 농산물검사소에 근무하던 1회 졸업생인 이재철(회장 작고)동문, 고령군청 공무원인 최건(부회장)과 김종규(총무) 동문 주축으로 동창회를 설립했다.1978년 농협중앙회 고령군지부 신용과장이던 김정민씨가 2대 회장에 취임하면서 장학사업과 동문회 활성화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1994년까지 회장을 맡았다.1994년 4월 박영화 초대 고령군의원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3대 회장에 취임, 4대까지 연임했다.박 회장이 1998년 경북도의원에 당선돼 건설분과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모교 증축 등을 적극 지원하기도 했다.또 제 5대 회장으로 취임한 운수농협 조합장 출신인 최종흥 회장은 1999년 전국 각지에서 흩어져 활약하고 있는 3천여 명(1~43회) 동문들의 추억과 연락처가 담긴 총동창회 명부를 발간했다.총동창회 회원 명부에는 회원 연락처와 학교 이모저모, 동창회 정관, 역대회장 등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재경고령고 동문회 창립재경고령고 동문회 창립은 1999년 가을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재경 고령중 동창회 행사가 끝나고 오랜만에 만난 동문들과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인근 찻집으로 자리를 옮긴 7명의 선후배들이 담소를 나누던 중 김수호(5회) 동문이 동문회 창립을 제안하자 모두가 기다렸다는 듯이 반색을 하며 급물살을 타게 됐다.그 자리에 있던 김수호, 윤웅(6회), 김용득·최종동·황길수(7회), 조명숙(15회), 서상식(17회) 동문이 창립추진위원회 구성에 동의했다. 당시 고령신문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던 최종동 동문이 실무를 맡으면서 재경동문회 창립 준비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당시 서울·경기지역에서 활동하던 동문들이 재경동문회 창립에 너나없이 적극 동참했다.2000년 5월7일 서울 서초동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재경 동문회 창립총회에 1회 졸업생 이장환(영진석유 회장) 회장, 피홍배 삼정기업 회장, 김말암 전 부평경찰서 정보과장을 비롯한 서울·경기지역 동문들과 고향 고령에서 최종흥 총동창회장, 전상호 달성군문화원장, 임병철 고령군의회 의장, 박영화(4회) 경북도의원 등 100여 명의 동문들이 대거 참석했다.이날 이장환 동문이 재경동문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사무국장에 최종동(7회), 총무에 황영만 동문 등으로 출범했다. 초대 이장환 회장은 분기별 모임을 가지고 봄가을엔 등반대회 행사 등으로 동문 간 친목 도모를 다졌다.이 회장이 6년간 재경동문회를 이끌며 다져놓은 기반이 원동력이 되어 2대 김수호, 3대 최종동, 4대 황길수, 5대 현 조규돈 회장으로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매년 서울지역에서 열리는 정기총회 때는 고향 고령에서 이태근 전 고령군수, 곽용환(20회) 고령군수를 비롯해 역대 동창회장들이 참석해 위상을 높이고 있다.◆동문들 근황고령고 총동창회는 매년 봄 동창회를 열고 동문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이날 동문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모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총동창회와 재경동창회에서도 고령군교육발전 기금 조성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특히 재경동창회 이장환 회장이 2015년 제25회 자랑스런 군민상 수상자로(지역사회발전부문) 선정되기도 했다.이 회장은 고령고 재경동창회장, 경북 시·도민회 상임부회장, 24~26대 재경 고령군향우회 회장으로 재임하며 교육발전기금 3천5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해 왔다.또 전 고령군 명예군수로서 군민과 공무원의 가교 역할은 물론 기업투자유치 설명회, 중앙부처 공직자 간담회 등에 참석하는 등 기업유치와 정부예산 확보에도 노력한 점 등으로 군민상을 수상했다.◆고령고가 낳은 인물고령고 1회 졸업생 이장환 동문은 영진석유 회장, 재경대구·경북 시·도민회 자문위원회 회장으로 현재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재향고령군향우회 회장, 성산이씨 대종회 회장, 명예고령군수 등을 역임했다.청와대 총무비서실 출신인 1회 졸업생 피홍배 삼정기업 회장은 최경주 골프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또 경찰고위직에는 김말암(1회) 전 부평경찰서 정보과장, 도상길(2회) 전 제천경찰서장, 여경동(21회) 전 성남시 중원경찰서장, 홍재희(23회) 현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정보보안과장, 정경원(23회) 현 인천 남동경찰서 112종합상황실장 등이 활동하고 있다.임병철(1회) 고령군의회 초대 의장을 비롯해 박영화94회), 김희수(14회), 곽광섭(14회) 동문이 있다. 고령군 기획감사실장 출신에 박지수(7회)·신태운(16회), 주민복지실장에 이호(19회) 동문 등이 있다.특히 3선의 곽용환 고령군수는 20회 졸업생이며, 권오광 전 쌍림면장, 전은근 전 고령군농업기술센터 소장, 박윤수 과장이 동기다. 지난해 말 퇴임한 이남철(23회) 행정복지국장, 김길수(24회) 건설도시국장 등 고령군 전·현 공무원 중 동문이 많다.◆이문석 총동창회장 인터뷰“침체 위기를 걷고 있는 총동창회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여러 가지 행사를 나름 준비했으나 코로나19로 모든 게 무산될 것 같습니다."고령고 총동창회 이문석 회장은 “올해 봄 매년 열리는 총동창회 개최 등을 계기로 동창회 활성화에 불을 지필려고 했으나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며 아쉬워 했다.그는 “고령고 총동창회는 농고에서 실업고 그리고 특성화고 인문계로 전환하면서 졸업과 동시에 취업 등 생활 전선으로 뛰어들어 정·관계 유명 인사는 배출하지 못했지만 나름 사회 각 분야에서 자기 역할을 묵묵히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난해부터 재경동문회를 주축으로 모교 장학회 설립에 나선 가운데 총동창회 일부 동문들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추진이 되면 힘을 보탤 생각이다”며 “이와 함께 후배 양성과 학교에 도움이 될 만한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문석 회장은 “앞으로 할 일들이 산재해 있다”며 “읍내에 전국에 흩어져 있는 선후배들이 고향 방문 시 언제나 들릴 수 있는 사랑방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여성 인재의 산실, 남다른 애교심과 끈끈한 결속력, 경북여고 총동창회

우리나라 학원 역사에서 반드시 거론돼야 하는 학교가 몇 있다. 한국 여성교육의 역사로까지 점철되는 경북여자고등학교가 그 중 한 곳이다.1926년 개교한 경북여고는 해방과 분단, 전쟁의 아픔을 거쳤다. 근현대사에 있어서는 2·28민주학생운동의 선봉에 섰다는 의미까지 더하면서 여성 인재의 산실로 자리잡았다.◆학교 역사일제강점기와 유교적 봉건주의 영향으로 여성에게 배움의 기회가 없었던 1926년 4월15일, 경북여자고등학교는 ‘대구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로 대구시 장관동에서 개교했다.공립여고로는 서울의 경기여고보, 평양여고보에 이어 국내 세번째 설립이다.1927년 11월 남산동 신교사로 이전했다. 당시 입학생은 2학년 38명, 1학년 100명이다.학교는 해방후 나타난 사회 전반의 혼란 탓에 학제와 학칙이 변경되면서 교명도 몇차례 바뀌었다.1938년 경북공립고등여학교, 1946년 경북여자중학교(6년제), 1951년 경북여자고등학교, 1952년 대구여자고등학교, 1953년 경북여자고등학교로 다시 환원돼 오늘에 이른다.이 시기에 교훈과 교가가 제정되고(1952~1953) 백합 교표(1958)가 새로 마련되는 등 현재 경북여고를 상징하는 표상들이 정착됐다.백합 교표의 흰색은 깨끗하고 소박하며 밝은 희망, 백합의 그윽한 향기는 고귀한 인품, 남에게 귀감이 되는 사람, 백합이 깊은 산골에서 피어남은 세상 부패에 물들지 않는 깨끗한 사람을 뜻한다.개교이후 동문들은 청(淸), 명(明), 직(直), 현(賢), 강(强)의 학교 가르침에 힘입어 민족 독립과 여성 지위향상에 영향을 끼쳐왔다.경북여고하면 떠오르는 세로 흰 줄이 부착된 교복치마는 한복을 교복으로(10년 동안) 착용했던 개교때부터 입었던 것으로, 학교 자긍심의 표상이 됐다.당시 교복치마에 그어진 흰 줄을 보고 사람들은 ‘흰 칼을 찼다’고 부러워하면서도 교복만으로도 경북여고 학생들의 기개를 느낄 수 있었다고 기억했다.1980년대 교복자율화 시기에 동문들이 많이 아쉬워 한 것도 이 ‘세로 흰 줄’이었다.경북여고는 또 항일운동과 1960년 2·28 민주운동에 적극 참여해 대구 8개 고교와 함께 의거를 도모하기도 했다. 이때 지역학생 대표로 나섰던 한 명인 32회 장영향 시인이 쓴 시비(푸르른 2·28)가 2·28운동 60주년을 맞아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교정에 세워지기도 했다.◆총동창회 역사학교의 찬란한 역사는 구성원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1930년 8월22일 창립된 경북여고동창회는 초대 김두월 회장을 시작으로 37회 동문인 한재숙(현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장) 회장이 이끌고 있다.동창회 총회는 해마다 4월15일 개교기념일 모교에서 진행된다. 또 연중 운영위원회, 이사회, 임원회, 백합회, 기별 동기회를 통해 동창회 운영과 동문간 결속을 다지고 있다.총동창회는 개교 10주년마다 기념동창회지와 동창회원 명부를 발간하고, 기념음악회와 작품전 개최 등 성대한 축제를 열어 동문간 유대감과 애교심을 고취하고 있다.지난 2016년 개교 90주년 행사때는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 모인 동문 2천300여 명이 모교 교정에서 반가운 만남을 가져 지역 사회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총동창회 내에는 지역별로 재경동창회(1948년 5월 창립, 초대회장 1회 최귀란), 재부산동창회(경남지부 1975년 7월 창립, 초대회장 3회 서봉희), 재미동창회(미국 남가주지부, 초대회장 3회 이순자)가 설립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경북여고총동창회의 또다른 자랑은 후배사랑을 실천하는 장학회다.동문장학회는 학생, 졸업생의 장학금 및 재임교사 연구비 지급 등 학교 발전에 관한 사업을 목적으로 개교 40주년(1966년)을 기념해 십시일반 성의를 모아 발족됐다.장학회 명칭은 당시 어려웠던 시대적 배경으로 모금 과정이 힘들었다는 점과 선배들의 고결한 마음이 깃들어 있다는 의미에서 설매(雪梅)라는 이름이 사용됐다. 1999년 1월 총동창회 설매장학회를 재단법인 설매장학회로 확대됐고, 2009년 6월10일 정관 개정으로 재단법인 경북여고동문장학회로 변경됐다.제1회 장학금은 1969년 4월 1만 원씩 10명에게 지급됐고, 이후 50년 이상 후배들에게 여러 가지 형태로 교육활동 지원에 쓰이고 있다.총동창회 백합회는 1987년 5월1일 결성돼 지금까지 총동창회 발전에 기여하는 소모임이다. 회원은 전·현 회장단, 자문위원, 부회장을 비롯해 운영위원회 추천을 받은 동문으로구성돼 있다. 회원 간 끈끈한 결속력은 이미 지역사회에 정평이 나있다. ◆끈끈한 결속력의 총동창회동문들의 애교심은 다양한 활동으로 엿볼 수 있다.총동창회 송년회는 해마다 12월 두번째 목요일에 개최되고 있다. 이날은 개교기념일과 더불어 동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연중행사로 친목 도모와 함께 각종 유익한 특강으로 또다른 배움을 얻고 이를 다시 후배들에게 돌려주는 시간으로 채우고 있다.2015년 4월 창단된 합창단 릴리하모니는 장경옥 명예회장을 고문으로 추대한 후 1대 단장으로 39회 이숙이 동문을 뒀다. 지휘는 계명대 음대 신미경 교수(43회), 반주는 최영미(47회) 동문이 맡아 연주 활동을 시작했다.현재는 2대 41기 이영숙 단장과 43기 신미경 지휘자가 릴리하모니를 이끌고 있다. 릴리하모니는 2016년 4월21일 개교 90주년 기념음악회, 2017년 4월15일 경북여고 개교 91주년 정기총회 축하 공연을 열었고 2017년 8월6일에는 ‘대구시민을 위한 대합창제’에 참여하며 지역사회에도 녹여들고 있다. 특히 그해 10월에는 미국 카네기홀 소아암환자 돕기 세계합창페스티벌에도 참여하면서 세계로 나눔과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개교 90주년 기념 총동창회 행사의 하나로 백합 가드닝전이 열린 후 매해 개교기념일을 전후로 동문들의 화훼작품들이 학교 역사관 등에 전시되고 있다. ◆여성 인재 산실경북여고는 각 분야의 뛰어난 인재를 대거 배출한 명문고다.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사회 전반에 고른 인재를 배출하면서 우리나라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어 왔다.노태우 대통령 영부인 김옥숙 여사(25회)를 비롯해 주양자 복지부 장관(21회), 권양자 정무장관(26회), 추미애 법무부 장관(48회)이 있다. 또 장관급 장군으로 윤종필 준장(42회·19대 국회의원), 박순화 준장(46회), 한국군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장군인 송명순 준장(47회)도 경북여고 출신이다.정계에서는 21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서정숙(41회)·한무경(48회) 의원과 송영선 의원(42회, 17·18대) 등이 있다.무문자 종족인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족과 콩고의 피그미족에게 훈민정음을 보급하고 있는 이기남 회장(25회·원암문화재단이사장)과 한복의 현대화, 세계화를 꿈꾸며 ‘바람의 옷’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디자이너 이영희씨도 26회 졸업생이다.이인선 전 경북도 부지사(48회)도 학교 졸업생이며 이밖에도 학계·의학계·재계 등 사회 전반에 이름난 졸업생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게 사실이다. ◆한재숙 총동창회장“모교 발전을 위해 무언가를 해줄 수 있다는 데 동창회의 존재 이유가 있죠. 동문들은 모두 같아요. 정중동으로 명문여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학교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는 마음으로 임합니다.”2017년부터 총동창회를 이끌고 있는 한재숙 회장은 학교나 동문을 소개함에 조심스러움이 묻어났다.어려운 시대적 배경에서 모교와 후배를 위한 헌신적 사랑을 보내준 선배나 후배, 모교에 행여 누가 되지 않을까하는 염려다.‘동문들의 모교 사랑이 유독 남다르다’는 말에 한 회장은 개교 90주년 일화를 소개했다.“동문들은 해마다 4월이면 으레 학교(경북여고) 가는 날로 여기죠. 4월15일 개교기념일 모교서 열리는 동창회 총회에 참석하고, 학교 생일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서인데, 2016년 개교 90주년 행사때는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관광버스가 학교로 속속 몰려들었죠. 2천 명이 넘는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도 했습니다.”지난 9일에는 학교 음악실의 피아노가 낡아 ‘음이 맞지 않다’는 불편을 듣고 장학회에서 그랜드피아노를 마련해 기증했다. 후배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아낌이 없다. 올해는 코로나19로 특히 힘들었던 대구를 위해 동창회가 마음을 보였다. 재경동창회가 코로나 극복을 바라는 마음에서 7천만 원의 성금을 보냈고 총동창회가 3천만 원을 추가로 보태 1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경북여고가 대구시민들에게 받아온 사랑과 지지에 보답하는 차원에서다.“모교발전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줄 수 있다는 데 동창회 존재이유가 있다”고 밝힌 한 회장은 곧 다가올 개교 100주년을 준비하며 동문들의 소식을 모으고 있다. 하루하루의 기록이 모여 역사가 될 수 있도록 말이다.마지막으로 한 회장은 새로운 100년을 향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존경하는 선배님, 사랑하는 후배님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바뀌어도 모교와 동창회를 사랑하는 마음은 우리 백합인의 자존심입니다. 경북여고가 지나온 백년의 전통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새로운 백년을 준비하고 힘차게 열어갈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열과 성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34) 칠곡 순심연합총동창회

순심연합총동창회는 가톨릭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순심교육재단의 칠곡지역 4개 남녀 중·고등학교를 묶어 1969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순심중·고와 순심여중·고다.순심교육재단은 ‘깨끗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일하고 서로 돕는 사람이 되자’라는 교훈 아래 1936년 왜관 천주교회 소화여자학원을 설립했다. 올해 개교 84주년을 맞고 있다.그동안 5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순심교육재단은 지역 발전의 근간과 원동력을 키우는데 앞장서고 있다.◆가톨릭 정신으로 순심인의 단합에 앞장올해로 51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순심연합총동창회는 지역발전과 순심인을 하나로 묶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순심연합총동창회는 지역동창회가 구성돼 있다.1978년 재경 순심총동창회를 시작으로 현재 부산·구미·포항·울산·인천·대전 등 주요 도시에 지역별 동창회가 동문들의 교류역할을 하고 있다.1990년 1천200여 명의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어울림한마당행사인 ‘제1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매년 모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행사는 순심선후배간의 화합과 단합을 다지는 소통의 장이자 학교 발전의 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1993년 1월 순심총동창회 창간호를 발간한 후 올해 제41호를 발간해 순심의 역사와 뿌리를 지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2012년부터는 순심인이 한자리에 모여 순심연합총동창회장 및 장학회이사장 등 이·취임식을 가지며 가톨릭정신인 순결과 깨끗함 마음으로 새해인사 모임을 함께하는 가장 의미 있는 행사도 연다.◆훌륭한 후배 양성의 밑거름 총동창회 장학재단순심연합총동창회장학재단은 2012년 순심연합총동창장학회로 설립됐다. 이 전에는 총동창회와 동기회·동문 등에서 장학 사업을 펼쳐왔다.체계적인 장학재단 운영의 중요성을 느낀 나채홍(중 16회) 초대 이사장을 중심으로 설립의 기초를 마련한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설립 첫해인 2012년 19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1천400만 원을 전달했다. 이후 지난 8년 동안 성적 우수자와 저소득층 등 200명이 넘는 후배에게 총 1억9천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이 결과 서울대와 서울의대 등 서울권과 지역의 우수 대학에 입학하는 등 미래 순심을 빛낼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순심이 낳은 인물제11~14대까지 8년 동안 총동창회장을 역임한 장영철 동문(중 4회)은 전 관세청장과 노동부장관, 13·14·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회장을 역임한 백선기 동문(고 21회)은 칠곡군수를 3연임 중이다. 신영대(중 32회·고 29회) 경남 기장경찰서장. 이병우(중 36회·고 33회) 경기도 연천경찰서장 등도 동문이다. 또 학계와 재계, 법조계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며 순심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여고의 경우 권수옥(38회) 포항공대 교수, 이정은(46회) 가천대 의대 교수, 이경아(47회) 김천지청 검사 등이 순심인의 당당한 여풍을 일으키고 있다.남고는 이판석(중 13회, 고 10회) 영진전문대학 부학장, 소병욱(중17회, 고 14회) 전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 등이 학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재계는 이은상(중 28회, 고 25회) 세안ENC대표, 곽근호(중 25회) A+ 에셋 회장이 있다.관계는 이목상(중 10회) 전 대구지방국세청장, 안강식(중 24회, 고 21회) 전 북대구세무서장, 이갑수(중 32회, 고 29회) 구미경찰서장, 유지용(중 34회, 고 31회) 김천세무서장 등이 있다.이 밖에 법조계, 종교계, 군 출신 등 다양한 인물을 배출했다.◆가톨릭정신을 펼치는 순심연합총동창회칠곡군은 2014년부터 에티오피아 오르미아주 디젤루나 타조 지역에 ‘칠곡평화마을’을 조성하고 평화의 동전 밭을 통해 에티오피아의 참전 사실을 알리고 각종 지원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활동에는 이승호(중 28회, 고 25회)·정익균(중 30회, 고 27회)·이인욱(중 31회·고 28회) 부회장 등 동문이 앞장서 초등학교 신축, 화장실 개선사업, 책걸상 및 각종 기자재 교체, 보건의료 지원, 식수 저장소 및 식수대 확충 등 다양한 지원을 이어왔다.타조 마을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준 활동으로 동문은 물론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 이 결과 2019년 ‘제7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때 감사패를 받았다.◆순심연합총동창회의 후배사랑예술 활동으로 순심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순심연합총동창회는 2012년 5월 남녀 중·고 4개 학교가 연합해 창단된 청소년 악단인 ‘순심베네딕도 오케스트라’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4천만 원의 경비를 지원해 독일 바이에른주 퀸스터슈바르작 수도원 엑베르트 김나지움 콘서트홀에서 열린 해외 연주회가 박수갈채를 받는 등 세간의 큰 관심을 끌었다.이유는 36명의 단원 중 90%가 음악 비전공자로 구성, 어느 연주회보다 더욱 값지고 기억의 순간을 만들 수 있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정재우 총동창회장순심연합총동창회 정재우 회장(중 24회, 고 21회)은 “선배가 이루어 놓은 길을 잘 개척해 전국 최고의 동창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23대 회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에게 앞으로 동창회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순심인으로서 자긍심이 있다면△올해 84주년을 맞는 모교는 농촌지역이라는 가장 큰 단점과 한계 탈피를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2005년 일본 다카하시 교육재단과 국제교류에 관한 협정을 맺은 후 매년 우수한 후배들이 일본대학으로 진학하는 기회를 가지는 등 국제적인 학교로 그 위상과 명성을 이어가고 있어 순심인의 자긍심이 높아지고 있다.지금까지 일본 키비국제대학 인문학부 등에 20명이 진학해 국제교류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특히 순심베네딕도 오케스트라는 서양음악의 본고장인 독일순회공연까지 다녀올 정도로 국내 어느 학교보다 우수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개교 100주년을 앞둔 순심을 위해 재직기간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것은△5만 동문의 염원인 동창회관 건립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 개교 100주년 전에는 동창회관이 설립되도록 재임기간 동안 그 틀을 다듬고 싶다.장학재단을 설립해 우수한 재학생들의 장학사업 및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는 장학회의 활성화를 위해 안강식(고 21회) 동기를 이사장으로 지명해 월 후원금을 지금의 두 배 이상 늘려서 더 많은 순심의 후배들을 지원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바람직한 동창회는 자리이타(自利利他)에서 시작동문들에게 남도 이롭게 하면서, 자기 자신도 이롭게 하는 자리이타(自利利他)를 강조한다. 동창회는 동문들의 단결과 융화를 통해 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이를 바탕으로 모교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동문들에게도 도움이 되면서 자기 자신도 이롭게 하는 것, 이것이 바람직한 동창회라는 것이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명복을 빕니다)장길화 대구대총동창회장 모친상

▲정분순씨 별세, 장길화(대구대총동창회장), 길래(세안정기 전무이사), 길성(하나글로텍 대표이사)씨 모친상=1일 오전 3시, 대구의료원 장례식장 201호, 발인 3일 오전 11시30분, 053-560-9570.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33) 경북공업고등학교

경북공업고등학교는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일꾼이 되자’라는 교훈 아래 많은 유명인들을 배출한 학교다. 대구 중구 남산동에 위치한 사립 고등학교다. 1955년 4월 개교해 6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창학 이념도 남다르다. 일제 침략 당시의 자주정신을 살려 외세의존을 배격하고 자주정신을 진작하자는 ‘자주정신의 확립’, 심신 노동의 가치성을 인식해 올바른 사회 생활관을 확립하자는 ‘근로생활의 여행’, 고유한 민족문화를 바탕으로 과학기술의 창의성을 기르는 ‘창조력의 배양’이라는 3가지 이념으로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경북공고는 공업계 특성화 고등학교로서 토목설계과, 전기전자과, 신소재섬유화학과, 디스플레이화학공학과, 건축그래픽디자인과, 전자기계과인 6개과로 나눠져 있다. 총동창회원은 모두 약 3만6천500명. 취업과 진학 또한 우수하다. 경북공고는 끈끈한 선후배간의 사랑으로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신뢰받는 학교라는 자부심이 있다. 선배들은 후배들의 바람막이가 돼주고, 후배들은 선배들을 이어 도전하고 찾아온 기회를 잡기 위해 준비를 하자는 교육이념을 갖고 있다. ◆경북공고의 역사와 업적 경북공업고등학교는 1955년 4월 문을 열었다. 당시 초대교장으로 최현우 경제학박사가 취임 후 개교 및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후 1천여 평 규모의 ‘공학관’과 ‘현암관’을 준공하는 등 학교의 규모는 커졌다. 1985년에는 개교 30주년 기념으로 교지 ‘경조’를 발간했다. 1999년에는 학년 당 화공과, 토목과 등의 11개의 반을 편성하고 기존 운영해오던 야간반을 폐지했다. 이후 4차 혁명을 이끄는 인재 창출을 위해 2007년 첨단학과를 개편했다.첨단학과는 기존 환경화공과에서 디스플레이 화학공업과로, 전기전자제어과는 디지털 전자제어과로 명칭이 변경됐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업적도 두드러진다. 1996년 화학공학과 3학년 문성곤 학생이 전국 발명품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2000년대에 들어서는 대구시교육청 학교 종합성적 평가 최우수교로 선정되는 등 지역사회에서 인정받았다. 또 2001년 서울기능올림픽에서는 경북공고가 건축제도와 캐드(CAD)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아 전국에서 명실상부한 공업계 특성화 고등학교로 위치를 확고히 다졌다. 2008년부터는 학교평가 최우수교로 선정 및 서울대학교 기계항공학부 합격자를 처음으로 배출하는 등 지역 내에서 우수학교로 입소문을 탔다. 2017년에는 특성화고 취업역량강화사업 우수학교로 뽑혀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 2019년에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성과평가에서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등 학생들의 진로에도 각고의 신경을 쏟은 결과 인정받았다. 2019년 8월에는 제20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국무총리 표창장을 수상했고, 지난 4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우수학교로 연속 선정됐다. ◆역대 총동창회장 2008년 5월 결성된 경북공고 총동창회는 박현경 동문이 초대 회장을 맡아 총동창회의 초석을 다졌다. 2~3대는 허 영 회장, 4대 박정백 회장, 5~6대에는 초대 동창 회장이었던 박현경 회장이 역임했다. 이후 7~10대 윤 욱 회장, 11~13대 빈태진 회장, 14~17, 25대 구성회 회장, 18~20대 김재우 회장, 21대 문영호 회장, 22대 여상호 회장, 23~24대 이철수 회장, 26~27대 윤진기 회장, 28~29대 이대봉 회장, 30대 변광수 회장, 31대 박정호 회장, 32대 허석구 회장, 33대 박만희 회장, 34, 35대 정상기 회장이 맡았다. 이중 가장 긴 기간을 보낸 회장은 5년을 역임한 구성회 회장이다. 현재는 24대 화학공학과 졸업생인 36대 최덕구 총동창회장이다. ◆총동창회의 다양한 행사 총동창회원들은 매년 모교의 졸업식과 입학식 참석 뿐 아닌 다양한 모교 사랑 프로그램을 개최하며 동창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수한 실력을 가진 동문들은 대회에도 출전하고 있다. 총동창회는 총동창회장의 필두로 지역과 직장별 회장단, 6개과별 회장단으로 나뉘어져있다. 전공을 살린 6개과 회장단에서는 매년 동문들끼리 결의를 다지는 정기총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동문간 단합을 위해 매년 테니스대회, 등반대회, 체육대회 등도 연다. 특히 매년 열리는 골프대회는 동문들 사이에서 관심이 가장 높은 행사다. 동문들의 실력이 훌륭해 매년 큰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세우고 있기 때문. 2017년에는 지역 최고의 아마추어 골프대회인 고교 동문 골프최강전에서 우승했다.올해는 오는 10월 승부를 앞두고 있다.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둬 받은 상금은 모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해 학교를 빛낸다.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물품과 장학금을 기부하며 학교 발전에 물심양면으로 기여하고 있다. ◆우수한 취업, 진학률경북공고는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펼친 결과 우수한 취업률과 진학률을 보이고 있다. 경북공고는 5개국과 청소년 교류 활동을 하며 매년 재학생 10명 이상을 미국, 터키, 콜롬비아 등으로 파견하고 있다.또 국제교류 남아공 자매결연을 맺고 학생과 교사 교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미국 실리콘 밸리 해외기술 연수 및 산업체 탐방 및 해외연수, 해외 취업연수 등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는 경북공고 교사들이 학생들의 진로를 위해 작은 공모사업에도 열렬히 뛰어들어 얻은 성과라고 한다. 특히 자매학교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는 6년 넘게 교류 중이다. 이 결과 학생들은 취업과 진학에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역 내에서 공무원과 공기업, 대기업 취업률은 우수하다. 매년 공무원 5명 이상, 공기업과 대기업 등 20명 이상을 배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무원 4명, 공기업 7명, 금융업 1명, 대기업 13명, 외국계기업 1명, 부사관 2명인 모두 28명을 배출했다. 이들은 서울시, 대구시 공무원 및 대구도시철도공사, 한국전력공사,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등에 취업했다. 또 경북대, 영남대, 한성대 등 4년제 대학과 영남이공대, 경북과학대 등 전문대학으로의 진학률도 높다. ◆남다른 경북공고 동문글로벌 활동뿐만 아니라 문무 겸비를 위한 인재배출에 열과 성의를 다한 결과 빛나는 동문들을 배출할 수 있었다. 가장 유명한 경북공고인은 50회 졸업생 류한수 레슬링 선수다.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면서 나라의 위상을 높여 국민들에게도 찬사를 받았다.동시에 모교인 경북공고의 위상을 높여 동창들의 많은 축하를 받았다. 경북공고는 예전부터 레슬링부가 전국대회에서 수상을 하며 전국에서 두각을 보이는 학교다. 매년 전국레슬링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오고 있다. 2001년에는 세계여자레슬링 대회에서 최혜진 선수가 출전했다. 2017년에는 KBS 전국레슬링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레슬링대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상했다. 특히 2019년에는 레슬링 국가대료 한일 우수청소년 스포츠 교류, 우즈베키스탄에 국외전지훈련을 나가는 등 다방면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2014년에는 KBS 주관 꿈의 기업 입사프로젝트 ‘스카우트’에서 최종 1인으로 선정된 패션과 김소현 양도 배출했다. --------------------------------------------------------------------------------------------◆36대 최덕구 총동창회장 인터뷰 “젊은 후배들의 앞날을 위해 끊임없이 지도하고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경북공고 24대 화학공학과 졸업생인 36대 최덕구(60) 총동창회장은 지난 1월 부임했다. 최 회장은 ‘도전하는 젊음은 아름답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온다’는 믿음으로 동창회원들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그는 현재 전공을 살려 화학 계통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전공과 관련된 13개의 기술 자격증을 획득해온 결과라는 것. 최 회장은 “올해 첫 총동창회장으로 부임하면서 자신이 학교를 다닐 시절 도움을 받아온 모교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영향으로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단다. 그는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올해 실내 행사는 모두 취소돼 나설 기회가 적었다”며 “앞으로는 총동창회원들과 작은 식사자리라도 자주 가지며 학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총동창회의 일원일 때부터 재학생들을 위해 꾸준히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었다고 한다. 최 회장은 “화공과 선배로서 경제적인 여건이 부담이 되는 젊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미약하지만 앞으로 꾸준히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끝으로 총동창회의 발전 방안에 대해 최 회장은 동문들끼리 단합의 시간을 가지며 친목도모와 모교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덕구 회장은 “총동창회의 자체적인 행사보다 학교 학생들의 진로를 위해 묵묵히 뒤에서 지원하겠다”며 “특히 학생들이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행사와 장학금 등을 늘려나가며 학교와 학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32) 성주중·고

올해로 9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성주고등학교는 성주읍에 위치한 기숙형 공립고다.성주고는 1927년 성주농업보습학교로 2년제 2학급으로 인가받아 개교했다. 1950년 교명을 성주농업고로 변경, 1990년 성주종합고로 교명을 또 한 번 변경하고 2003년 비로서 현재 성주고로 태어났다.학교가 위치한 성주읍 금산리는 사방의 산이 마치 비단 같아 붙여진 지명이다. 자그마한 산이 병풍처럼 휘감고 있는 학교 교정은 넓은 부지에 현대화 건축물로 본관, 체육관, 기숙사 등 건물이 웅장하면서도 주위 풍경과도 잘 조화되게 배치돼 있다.성주고는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교과교실제 시범학교, 농산어촌 우수교 및 기숙형 공립고로 선정됐다. 현재 12학급으로 편성해 재학생 271명, 교직원 55명으로 구성돼 있다.지난 2월 91회 졸업으로 1만4천50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특히 성주고는 2020년도 대학 수시모집에 연세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 수도권 명문대에 11명이 합격했다. 또 지방거점 국립대학인 경북대 6명, 부산대 7명, 충남대 7명을 비롯해 영남대 14명, 계명대 22명이 합격했다.◆총동창회 서울에서 더 활기성주중·고 총동창회는 1951년 6·25 전쟁 통에 창립했다. 초대 회장에 취임한 서인규 동문이 1956년까지 동문회를 이끌었다.그러나 총동문회 열기는 지역에서보다 서울 중앙에서 불을 지폈다.1981년 2월14일 성균관대학교에서 열린 성주중·고 총동창회 재경동문회 창립식에는 성주고 1회 졸업생 최열곤 초대 회장을 비롯해 2회 이상희 전 내무부 장관, 3회 도승회 경북도교육감, 6회 서석준 전 경제부총리 및 김석규 전 주일대사 등 400~500여 명의 동문이 대거 참석해 고향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현 성주중·고 이상섭 총동창회장은 “장보기 행사 등을 통해 고향을 방문하고 있지만 동문들이 함께하는 체육대회나 야유회 등이 정기적으로 열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총동창회 장학사업재단법인 금산장학회(이사장 이상섭 총동창회장)는 2003년 후배들에게 우수대학 진학과 교직원들에게는 동기부여를 고취시킬 목적으로 전국의 동문들이 십시일반으로 약 10억 원의 장학금을 조성했다.매년 입학식때 소정의 총동창회 성적 장학금을 지원한다. 졸업식에는 우수대학 진학자에게 생활안정 자금으로 300만~1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또 졸업생 전원에게 졸업선물, 교직원에게는 교재 개발비 등을 포함 매년 4천만~5천만 원가량을 지원하고 있다.이와 함께 글로벌인재육성과 지역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3년 설립된 재단법인 성주군별고을장학회 장학기금 100억 원 조성 목표에 동문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특히 김석규 전 주일대사가 2016년 성주고에 장학금 1억 원을 기탁했다. 김 전 대사는 성주고 6회 동문으로 6·25 전쟁 전 서울에서 부모를 여읜 뒤 15세 나이에 경상도 일대 친척 집을 전전했다. 성주에서 과수원, 정미소, 양조장 등에서 노동일을 하면서도 학업에 열망을 잃지 않고 성주중, 성광고를 거쳐 3학년 때 성주고(당시 성주농업고)로 전학, 졸업했다.이후 서울대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한 뒤 고등고시에 합격해 외교관 생활을 약 40년간 했다. 3학년 한 해만 성주고에 다녔을 뿐이지만 김 전 대사에게 자신을 키워준 땅이자 마음의 고향으로 남았다.◆정·관계 등 동문 활약성주중·고 출신으로 1회 졸업생 최열곤 전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이상희(2회) 전 건설부장관, 도승회(3회) 전 경북도교육감, 김석규(6회) 전 주일·러시아 대사, 김인환(10회) 전 환경부 차관, 강희락(20회) 전 경찰청장이 있다. 고인이 된 서석준(6회) 전 경제부총리도 동문이다.또 정계출신으로 중 1회 출신으로 김용수·신동욱 전 국회의원과 성주고 1회 출신 유성환·이윤기 전 국회의원에 이어 고 이동근(6회), 배영식( 17회), 이완영(24회) 국회의원 등이 있다.학계출신으로 성기수(1회) 전 카이스트 교수, 백수현(2회) 전 한양대 교수, 여수동(6회) 경북대 명예교수, 정희석(9회) 서울대 명예교수, 이갑랑(9회) 영남대 명예교수. 현 총동문회장인 이상섭(중 24회) 전 경북도립대 교수 등이 있다.재계출신은 이수빈(6회) 전 삼성그룹 회장·현 삼성경제연구소 회장, 피홍배(6회) 삼정그룹회장·최경주복지회 회장, 김상화(7회) 벽산그룹 회장, 이창규(9회) DK그룹회장, 박재호(6회) 종합건축사그룹 예성회장, 이수철(16회) GH홀딩스·우리커머스 회장 등이 손 꼽힌다.군 출신은 김기성(3회) 육군 소장, 김호동(16회) 전 공군준장, 김진항(19회) 전 육군소장 등이 있다.법조계는 이상경(13회)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고인이 된 여춘동(4회) 전 대구지법 부장판사, 금융계는 여현동(5회) 한국금융안전 대표, 이연창(15회) 전 농협중앙회 경제대표, 이달수(20회) 전 국민은행 부행장 등이다.언론계에는 여원연(13회) 전 영남일보 이사(편집국장), 배석규(19회) 전 YTN사장 등이 활동했다.◆이상섭 총동창회장 인터뷰지난 5월에 역대 회장단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된 이상섭 성주중·고 총동창회장은 재경동문회장으로도 2년간 역임했었다.그는 당시 “모교와 고향을 위하는 마지막 소명이라고 생각하면서 수락했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네 가지를 강조했다.첫째로 화합을 강조했다. 아무리 훌륭한 조직도 화합 없이는 무용지물이고 누구나 공과(功過)가 있기 마련이기에 공보다는 과(過)만 따지지 말자고 했다.둘째 후배기 발굴이라고 했다. 개교 93년이 된 자랑스러운 모교가 전통과 명예를 계승하기 위해서는 기라성 같은 후배기의 발급이 시급하다며 전통을 이어갈 후배가 없으면 사상누각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셋째 고향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동창회를 꼽았다. 친목도모와 모교 발전에 기여하고 성주 발전을 위한 공론의 장을 총동창회가 앞장서겠다고 했다.넷째로 지역 동문회와 유대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지역 동문회 활성화 없이 총동문회가 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취임이후 제일 먼저 총동창회 ‘족보’를 만들었다.공론과정을 거친 후 7개월여 기간 동안 전국의 흩어진 동문을 대상으로 총동창회와 관계된 자료를 수집, 분류한 뒤 회원 명부를 발간했다.지난날의 아련한 추억과 다시는 오지 못할 젊은 날의 영글었던 꿈이 고스란히 남아있기 때문이다.이 회장은 “3만 총동문이 망라된 명실상부한 회원 명부가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는 게 중론이었다”며 “아날로그 시대의 마지막 추억이 깃든 회원 명부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4×6 배판(700페이지) 부록 포함 2권이다. 개교 93년을 맞아 3만 동문이 총망라된 회원명부를 발간해 지난 6월22일 전국 동문에게 배송했다.그는 “이제 몇 년 만 지나면 사랑하는 모교는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다”며 “선배들이 이룩해 놓은 빛나는 업적을 토대로 후배기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31) 대구고

‘신의, 협동, 창의’ 1958년 3월12일 공립고등학교로 개교한 대구고등학교의 교훈이다. 신의를 바탕으로 서로 도우며 창의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되자는 뜻이다. 대구고에는 대구의 정신인 2·28 민주운동 정신이 깃들여 있다. 1960년 2월28일 이승만 대통령의 집권 연장에 반대하며 대구고를 비롯해 경북고, 경북대부속고 등 8개 고등학교가 힘을 모아 대한민국 민주운동 역사의 서막을 열었다. 교내에는 2·28민주운동 기념탑이 서 있고, 대구고 동문들은 이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동창회 이끈 역대회장대구고 총동창회는 1961년 발족해 그동안 19명의 회장들이 이끌어 오고있다. 1961년 총동창회 발기총회 및 회칙을 제정, 초대회장에 손진홍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손 회장은 2·28민주화운동 및 4·19혁명 유공자다. 이어 2대 장주효(1회) 회장, 3대 심재태(1회) 회장, 4대 이원순(1회) 회장, 5대 배태홍(2회) 회장, 6대 이원순 회장, 7대 남대진(1회) 회장, 8~9대 김두영(1회) 회장, 10대 장영덕(2회) 회장, 11대 배태홍 회장, 12대 김휘(3회) 회장, 13대 박창국(3회) 회장, 14대 김연박(4회) 회장, 15대 성진용(6회) 회장, 16대 강동석(8회) 회장, 17대 김영진(9회) 회장, 18대 최성해(11회) 회장, 19~20대 김종석(10회) 회장, 21대 김항재(13회) 회장, 22대 정수홍(14회) 회장이 맡았다.현재 보림토건 대표이사인 이재림(15회) 회장이 동창회를 이끌고 있다. ◆자랑스런 대고인 대구고는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에서도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이들은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로 거듭나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왕성한 활동하고 있다. 먼저 정계에 진출한 대고인은 22회 이만희(영천·청도 지역구) 국회의원이 있다. 제1~3대 대구 북구청장과 제17~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이명규(13회) 전 의원도 대구고 동문이다. 대구고 졸업생들은 법조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안철상(16회) 대법관을 비롯해 이기광(15회·전 대구고법 수석판사) 변호사, 김광훈(18회) 변호사, 최재경(21회·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변호사, 박성재(22회·전 대구고법 검사장) 변호사가 법조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재계에는 소진세(9회) 교촌에프앤비 회장, 이순우(9회) 우리은행 은행장, 김종석(10회) 평화 홀딩스 회장, 정수홍(14회) 피케이엘 회장, 도성환 홈플러스e파란재단 이사장, 허인(20회) KB 국민은행 은행장 등이 있다. 교육계에 종사한 동문도 대거 배출했다. 8~9대 대구시교육감을 지낸 우동기 2·28민주운동기념회사업회장을 비롯해 최성해 전 동양대학교 총장, 최경수 전 서원대학교 총장이 대한민국 교육발전을 위해 힘썼다. 이 밖에도 김휘(3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연합회 회장, 이창동(12회) 전 문화관광부 장관, 이순진(14회) 전 합동참모의장, 임환수(20회) 전 국세청장 등이 대구고 출신이다. ◆대고인의 축제 대구고 총동창회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축제 및 행사를 통해 선후배간 친목 및 우정을 돈독히 하고 있다. 축제와 행사가 무려 10개나 된다. 이중 달구산악 축제는 대고인들의 가장 큰 축제 중의 하나다. 축제는 대구고 총동창회가 1999년 대구지역에서 자연보호를 겸한 기별 등반대회를 개최해 운영하던 중 전국 각지에 있는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후배 및 동기간의 화합과 우정을 통한 대고인들만의 박력과 후배사랑을 널리 알리고자 2010년부터 열리고 있다.2012년부터는 문경새재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대고인들은 졸업 후 20년이 지나면 10년마다 특별한 행사를 연다.졸업 20주년 ‘은사의 밤’, 졸업 30주년 ‘모교방문의 날’, 졸업 40주년 ‘다시 가는 수학여행’, 졸업 50주년 ‘만남의 날’이 바로 그것. 은사의 밤은 동기생들이 부부동반으로 함께 모여 은사들을 모시고 당시 학창생활을 회상하면서 안부를 묻는 등 동기생들 간의 우의를 다짐하는 행사다. 모교방문의 날은 학교의 시설물 기증 또는 장학기금 전달 등 모교발전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다시 가는 수학여행은 동기생 부부들이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회상하면서 낯선 여행지에서 서로의 우의를 돈독히 하고 행사비용을 모아 모교발전기금을 기부하는 행사다. 고희를 맞이한 동기생 부부들이 한자리에 모여 만남의 날을 통해 고희를 자축하고 다음날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을 위한 격려금을 전달한다. 이 밖에도 총동창회장기 기별체육대회, 취미별 기수대항전, 직장별 체육대회, 대고인의 밤(송년행사), 정기총회 및 이사회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형님들의 꿀 떨어지는 아우사랑대구고 총동창회를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수족지애’다. 형제간의 우애를 일컫는 사자성어다. 그만큼 대구고 총동창회는 후배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총동창회는 제19~20대 김종석 회장의 제안으로 상록수회를 결성했다. 상록수회는 고교평준화 정책과 남구지역 도심낙후 및 저소득층 밀집환경으로 15년가량 ‘학생 감소와 최하위 학력수준의 암흑기’에서 벗어나고자 2011년 자율형공립고 전환을 기회로 대구고를 다시 한 번 명문고로 발돋움하기 위해 탄생했다. 모교학력신장 지원을 통한 명문고의 명성을 되찾고자 뜻있는 동문들이 ‘모교사랑, 동문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2012년 1억9천100만여 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6억8천만 원 상당의 후원금을 모교학습지원비 등으로 사용했다. 최근 대구고 야구부가 신흥강호 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선배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구고야구부후원회는 총동창회 후원과는 별도로 모교야구부에 관심이 많은 동문들이 모여 2013년 7월20일에 결성됐다. 후원회는 초대회장에 김항재(13회) 회장을 시작으로 2대 이윤호(14회) 회장을 거쳐 현재 이칙희(16회) 회장 체제로 운영 중이다. 300여 동문회원들이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등 자율적인 형식의 후원은 전국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대고인의 긍지역사가 깊은 명문고들은 역사관이 있다. 대구고는 오랜 전통을 지닌 학교로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명문고다.이에 총동창회는 2019년 대고인의 긍지를 담고자 ‘대구고 역사관’을 건립했다. 대구고 동문들은 학교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곳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 뜻을 모아 역사관을 만들었다. 역사관 건립에 들어간 비용은 8억 원 정도. 동창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모교사랑 기금으로 만들어졌다. 대구고 역사관은 열린 공간을 지향한다. 1층의 대부분은 카페로 꾸며져 있는데 대구고의 자긍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28 민주운동을 대구고가 주도한 자긍심을 담아 카페 이름을 ‘2·28’로 지었다. 카페 곳곳에는 불의에 맞서 싸운 대구고 1~2회 졸업생들의 이름이 담겼다.------------------------------------------------------------------------------------------ ◆이재림 총동창회장“우수한 인재가 대구고에서 배출될 수 있도록 모교를 지원하고 많은 대고인이 소통하고 참여하는 총동창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재림(63) 대구고 총동창회장은 바쁜 사업을 이어가면서도 늘 동창회의 발전과 후배사랑을 위한 방안으로 고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대고인의 슬로건을 재정립하기 위해 동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다. 이 회장은 “총동창회가 구성된 후 줄곧 대고박력, 대고의리가 지난 60년 간의 정신이었다”며 “그 정신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새로운 슬로건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구고 총동창회 내부에서는 동행, 열정, 다함께 차차차 등의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동행은 남녀 성차별, 빈부격차, 지역간 격차, 인종간 차별을 넘어 다함께 가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열정은 무슨 일을 하든 정성을 들여,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려 반드시 실천력을 보이겠다는 뜻을 지녔다. 다함께 차차차는 끼와 흥을 동반한다는 뜻도 있지만 차례차례, 차곡차곡, 차근차근이란 숨은 의미도 있다. 이 회장을 중심으로 한 대구고 동창회는 소통과 참여를 지향한다. 그는 “가능하면 많은 동문들이 소통하고 참여하는 총동창회가 되도록 이끌려고 한다”며 “이를 위해 동문의 고충과 고민을 상담하고 해결해주는 솔루션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직능별 체육대회를 활성화 해 서로 유기적인 상생의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제23대 회장단의 목표는 역사관에서 미래관으로 중심추를 옮기는 일이다. 이재림 회장은 “미래를 담은 동창회관을 차례차례,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며 “역사에 길이 남을 동창회관을 건립해 대고인들이 나라의 동량이 되는 원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경신고 총동창회 사무실 이전개소

경신고 총동창회가 9일 정현진 총동창회장, 김진일 재단이사장, 김지훈 경신고 교장, 강영석 상주시장 등 동문회원과 내빈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동창회 사무실 이전 개소식을 가졌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리더스클럽 21기 수료식 가져

대구리더스클럽은 최근 범어동 대구스피치평생교육원에서 양재근 21기 원우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리더스클럽 21기 수료식을 가졌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경신고 총동창회 사무실 이전 개소

경신고 총동창회는 9일 오전 10시30분 총동창회 사무실 이전 개소식을 갖고 새출발을 알린다. 경신고 총동창회 사무실은 대구시 동구 동대구로 503 3층(동부소방서 옆)에 마련됐다. 개소식에는 정현진 총동창회장, 김지훈 경신고 교장, 강영석 상주시장 등 동문회원과 내빈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현진 회장은 “여러 동문들의 도움으로 경신고 총동창회 사무실을 이전 개소하고 새출발을 하게 된 만큼 동문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